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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 사과까지 했지만 中 여론 '시끌시끌'

중국의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스파게티 등을 먹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담긴 돌체앤가바나의 홍보 동영상./연합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중국 모욕’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회사 창업자까지 나서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편집인 칼럼인 ‘단런핑’(單仁平)에서 “돌체앤가바나가 사과했지만, 일부 중국인은 그들의 상품이 중국 시장에 널리 유통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서 “일부 사람은 욕하고 있지는 않지만, 돌체앤가바나가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인들이 돌체앤가바나를 비판하는 것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돌체앤가바나의 위기관리는 저열한 것이고, 그들의 교만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환구시보의 말처럼 중국인들의 돌체앤가바나에 대한 반감은 상상 이상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도 돌체앤가바나에 대한 비난 글로 뒤덮였다. 네티즌들은 “이런 취급을 당하고도 DG를 사는 것은 중국인을 바보로 만드는 것과 같다”, “우리 모두 돌체앤가바나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배우 장쯔이(章子怡) 등 중국 스타들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장쯔이는 돌체앤가바나를 비난하며 불매운동에 가세했고, 자중을 촉구하며 여론의 진정을 시도하던 주요 언론매체들도 돌연 태도를 바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 상하이에서 열려던 대형 패션쇼는 중국인 모델들과 참석 스타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최근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의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스파게티 등을 먹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물을 공개해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나아가 이 회사 디자이너이자 공동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가 이 영상물 논란 직후 인스타그램에서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는 표현을 썼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사태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가바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면서 중국 모욕 발언을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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