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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비만, 청소년까지 간다

獨라이프치히대병원 코너 교수

5만여명 BMI 추적조사 결과

세 살때 비만인 유아의 90%

과체중·비만 청소년으로 자라

비만 시작 빠를수록 위험 커





비만한 만 3~4세 유아 10명 중 9~8명이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라이프치히대병원 안제 코너 교수팀이 어린이(만 0~14세), 청소년(15~18세) 5만여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추적조사해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사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에 따라 저체중·정상·과체중·비만 등 4개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아 때 비만해지는 시기가 빠를수록 커서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되는 비율이 높았다. 3세 때 비만한 유아는 90%가량이, 4세 때 비만한 유아는 83%가 과체중·비만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반면 4세 때 비만했던 유아의 17%는 청소년 때 정상 BMI가 됐다. 비만한 청소년의 53%는 5세 때 비만(31%) 또는 과체중(22%)이었다. 정상체중(46%), 저체중(1%)은 이를 밑돌았다.



5세 때 속했던 BMI군은 청소년기에도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다. 5세 때 저체중이었다가 비만 청소년이 되거나 마른 아동이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된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의 정상 BMI 청소년은 영유아 때부터 정상 BMI를 유지했다. 이런 패턴은 남녀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영유아 가운데 전반기(0~2세)에 과체중이었다면 후반기(4세)에 과체중인 경우보다 정상 BMI 청소년이 되는 비율이 높았다. 0~2세 때 과체중이던 영유아는 50%가량이 정상 BMI 청소년이 됐지만 4세 때 과체중인 유아는 그 비율이 38%로 떨어졌다. 4세 때 과체중인 유아의 62%는 청소년기에 비만(61%) 또는 과체중(21%)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수년 동안 BMI가 과체중·비만으로 증가한 어린이는 BMI가 안정된 어린이에 비해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될 위험이 1.43배 높았다. 비만한 청소년은 만 2~6세 때 BMI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키보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컸다는 얘기다. 코너 교수는 “2~6세 때 BMI, 즉 키에 비해 몸무게가 크게 늘면 청소년·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과체중·비만 신생아의 44%는 청소년기에도 그 상태가 유지됐고 29%는 적정체중, 27%는 저체중이었다. 출생 시 BMI가 큰 아기가 청소년기에 비만할 위험은 적정체중·저체중 아기의 1.55배였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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