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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복수지원 가능' 외국어고, 4년 만에 경쟁률 반등 성공

서울 6개 외고 평균 경쟁률 1.51대 1

일반고 지원 가능에 정시 확대 효과

최근 8년(2012~2019학년도)간 서울지역 외국어고 경쟁률(정원 내).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일반고 복수지원이 가능해진 서울 내 외국어고가 4년 만에 경쟁률 반등에 성공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정원 내 경쟁률은 1.51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준의 1.34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다. 정원 내와 정원 외를 합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38대 1로 역시 지난해(1.23대 1)보다 올랐다.

학교별로는 명덕외고의 정원 내 경쟁률이 1.87대 1로 가장 높았다. 대일외고 1.7대 1, 한영외고 1.68대 1, 대원외고 1.56대 1, 이화외고 1.23대 1 등이다. 서울외고는 0.82대 1로 서울 지역 외국어고 중 유일하게 미달을 기록했다. 서울 내 유일한 공립 국제고인 서울국제고도 올해 정원 내 경쟁률이 2.65대1을 기록해 지난해(2.23대 1)보다 상승했다.



올해 서울 지역 외국어고의 약진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당분간 외국어고-일반고 ‘동시지원’이 가능해진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또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결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확대가 예상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고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해 2015년 2.23대 1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여 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외고가 후기고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일반고와의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 내신 평가 방식이 2, 3학년 모두 절대평가제로 실시돼 지원자 풀이 늘어났다”며 “여기에 2022수능과 2022 대입 개편 방향이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 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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