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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주민간담회서 조희연 교육감 폭행…혁신학교 갈등

내년 3월 개교하는 송파구 해누리초중의 혁신학교 지정 문제에 항의하는 지역 주민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가 한 주민에게 등을 한 차례 가격 당했다. 경찰은 교육감을 폭행한 주민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해 해당 주민은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묶은 통합운영학교로 운영하는 해누리초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은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대형학교인 해누리초중의 경우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하는 혁신학교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혁신학교는 학력이 떨어지고,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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