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문 수상자는 김향복(64)씨와 김무남(78)씨이며 단체 부문에서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장흥구조대와 포항구조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향복씨는 올해 6월 19일 오전 4시께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화염에 휩싸인 낚시어선(9.7톤급)을 발견했다.
자신의 어선을 몰고 화재 선박에 접근한 뒤 뱃머리에 모여 있던 낚시꾼 등 7명을 구조했다. 불이 난 선박은 20분 뒤 전소했다.
김무남씨는 올해 7월 10일 제주 서귀포 외돌개 기차바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낚시꾼 2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장흥구조대는 올해 완도·장흥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2건의 사고 때마다 구조대원을 지원했다.
포항구조대도 올해 관할 해상에서 일어난 4건의 실종사고 때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해경청은 2명의 의원과 단체에 상패를 수여하고 의인들의 어선에 기념 동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의인상을 받지 못한 나머지 후보 15명은 해경청장 표창 등을 받았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해양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의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귀감이 될 의인을 지속해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