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식약처 등 안전 관련 기관 5곳은 협의체를 꾸려 8개월 간 청소년수련원·유스호스텔·청소년야영장 등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의 건축·토목·기계·소방·전기·가스·위생 7개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안전점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9곳은 오마이랜드부산(부산), 강화유스호스텔(인천), 기화유스호스텔(경기), 강촌유스호스텔(경기), 남한강청소년수련원(경기), 풍경유스호스텔(충남), 라벤더유스호스텔(제주), 중문에스피유스호스텔(제주), 거문오름유스호스텔(제주)다. 감전 위협을 방지하는 분전기 접지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거나 식당 위생 상태가 기준치에 미달한 시설들이다. 충북의 문장대유스타운은 매각 절차를 앞두고 있어 점검을 거부했다.
수련시설의 운영·관리체계와 활동 프로그램 운영상황, 시설환경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는 283곳 중 45곳(16%)이 ‘미흡 이하’ 등급을 받았다. 이들 시설은 종사자 수가 적거나 프로그램이 부실해 미흡 판정을 받았다.
점검기관은 지적사항 가운데 신속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말까지 조치를 완료하고 그 외 사항은 내년 6월까지 개선하라고 시설에 안내했다.
여성가족부는 종합 안전·위생점검과 종합평가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부에 통보하고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e-청소년)를 통해 공개했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내실 있는 종합안전 및 위생 점검을 위해 내년 예산도 6.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렸다”며 “이번 점검으로 미흡 판정을 받은 시설은 빠른 시간 내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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