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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요결산③] 탈퇴·해체부터 폭행·마약·빚투까지…어두웠던 가요계

워너원-JBJ-레인즈/사진=서울경제스타DB




올해 가요계 역시 그룹 해체를 비롯해 각종 사건, 사고로 시끌벅적했다. 대중의 선택으로 탄생한 많은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이 해체를 맞았으며, 부정 학위 취득 논란, 마약 등 어두운 그림자도 짙었다.

◆ JBJ부터 장미여관까지, 아쉬운 퇴장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이하 프듀2)’ 출연 후 팬들의 염원에 의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JBJ는 지난 4월 7개월의 활동을 끝내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데뷔 때부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멤버들도 계약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팬들은 해체 소식이 전해진 후 계약 연장 논의를 촉구하는 시위까지 벌였지만 결국 JBJ는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프듀2’의 또 다른 수혜자였던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도 지난 10월 일본 활동을 끝으로 각 소속사로 돌아갔다. 워너원 역시 당초 계획대로 오는 12월 31일자로 활동을 종료한다. 다만 계약 종료 시점 이후 시상식과 1월 마지막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을 탄생한 걸그룹 유니티도 지난 9월 ‘끝을 아는 시작’을 끝으로 짧은 활동을 종료했다.

유명 밴드들의 해체 소식도 이어졌다. 2008년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로 유명세를 얻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11월 정규 5집 앨범 ‘모노(Mono)’를 끝으로 10년 활동을 마감했다. 이들은 “가장 멋있을 때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반면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한 장미여관은 해체를 둘러싸고 멤버들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장미여관 소속사 측은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으며, 이후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3인은 나머지 두 사람이 일방적으로 나가달라고 통보했다고 폭로하며 공방을 펼쳤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정사강, 이은성/사진=서울경제스타DB


◆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

지난 10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소속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행 및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형인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디님에게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등에서 야구방망이, 철제 몽둥이 등으로 수차례 맞았다. 부모님에게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 형제는 소속사 프로듀서를 폭행 혐의로, 소속사 대표를 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은 일부 왜곡된 주장이 있다며 26일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 그룹을 탈퇴하는 여러 가지 이유



올해 역시 아이돌 가수들의 팀 탈퇴 소식이 이어졌다. B.A.P 리더이자 프로듀서 역할도 맡았던 방용국은 지난 8월 소속사 계약 종료와 함께 팀 탈퇴 결정을 내렸다. 또 최근에는 멤버 젤로까지 팀 탈퇴 소식을 전하면서 B.A.P 이후 행보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데뷔 이후 ‘이게 무슨 일이야’, 거짓말이야’ 등의 히트곡을 남긴 B1A4도 진영, 바로의 거취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으나 결국 B1A4는 신우, 산들, 공찬 3인 체제로 재편됐다. 현재 진영은 신생 기획사인 링크에잇엔터테먼트에, 바로는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B1A4 측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5인 체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락비 지코도 11월 전속계약 만료로 소속사 세븐시즌스를 떠나 독자 행보를 택했으며, 구구단 혜연과 다이아 은진, 크나큰 김유진 등도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

지난 8월 이던은 현아와 2년째 열애 중임을 당당하게 고백했다. 이로 인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뢰회복이 불가능하다”며 퇴출 통보를 알리기도 했으나, 원만한 합의를 거쳐 계약 해지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애정을 드러고 있으며, 커플 화보 촬영 등으로 활동 재개 시동을 걸고 있다.

(왼쪽부터)산이-마이크로닷/사진=서울경제스타DB


◆ 마약부터 빚투까지, 계속되는 사건, 사고

지난해 가요계를 강타한 마약 논란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5월 래퍼 씨잼과 바스코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8월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씨잼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비행운’이 역주행하면서 주목받던 문문은 2016년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해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소속사였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레이블 하우스 오브 뮤직은 지난 5월 문문과의 전속계약 파기 소식을 전했다.

래퍼 산이는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가 ‘젠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 ‘6.9cm’를 발표하며 일부 왜곡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적나라한 가사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온라인상 젠더 논쟁에 불이 붙었다. 이후 소속사 브랜뉴뮤직 콘서트에서 일부 관객들과 충돌을 빚은 산이는 ‘웅앵웅’을 발표하며 논란에 맞섰으며, 당시 상황에 대해 편향되게 보도한 언론을 겨냥한 신곡 ‘기레기’까지 발표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빚투’ 논란으로 가요계가 떠들썩하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의혹을 부인하던 마이크로닷은 계속해서 증인과 증거가 나오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를 시작으로 도끼, 비, 마마무 휘인, 티파니, 박장근, god 김태우 등이 가족 채무 의혹에 휩싸이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아야 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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