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맨채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출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기 전 치르는 마지막 소속팀 경기다.
맨유전에서 손흥민은 시즌 13호 골을 노린다. 9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선 잠시 쉬어갔지만, 그전까지 손흥민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놀라운 기세를 이어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슬프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겨 자신감을 안고 두바이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최대 2월 초까지 자리를 비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시즌 중에 장기간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 경기를 앞둔 손흥민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순위 다툼 중인 토트넘 처지에선 이렇게 감각에 물이 오른 손흥민이 한 경기라도 더 뛰어 승점 획득에 앞장서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승 5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50)와 2위를 오가고 있고, 선두 리버풀(승점 54)도 추격 가능한 위치다. 맨유는 시즌 11승 5무 5패(승점 38)로 6위에 자리했으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떠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대행 체제에 접어들어 리그에서 4연승,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까지 포함하면 공식 경기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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