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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패싱’...위기의 전경련, 한국당에 ‘SOS’

권태신 부회장, 국회 찾아 나경원 원내대표 만나

전경련의 어려움 호소, 경제계 요구사항 등 전달

나경원(왼쪽) 한국당 원내대표와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연합뉴스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패싱’이 계속되자 전경련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사실상의 구조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최근 청와대가 주최한 신년회는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연 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의 초청장도 받지 못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날 전경련 임원을 대동하고 국회를 찾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전경련과의 ‘거리두기’와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안에 대한 입장과 여러 가지 요구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다른 경제단체들은 만나는 데 왜 전경련은 만나주지 않느냐’면서 찾아왔다”며 “경제계 현안에 대한 재계의 입장과 전경련의 요구사항 등을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병철 고 삼성그룹 회장이 주도해 지난 1961년 출범한 전경련은 수십 년 간 경제 5단체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줄곧 맡아왔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부터는 그 위상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연 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4단체장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와대가 주관한 신년회에도 전경련은 2년 연속 참석하지 못했다.

전경련은 기존 재계의 소통채널에서 ‘싱크탱크’로 역할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경련의 입지가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경련은 정부를 자극하는 것은 꺼리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이달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메시지에 대해 “현재의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파악하고, 극복 방향으로 ‘혁신’을 통한 기존 산업 부흥과 신산업 육성을 제시한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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