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똘똘한 파생상품 뭐가 있나]몸값 쑥쑥 치솟는 실물 안전자산...金·원자재 펀드로 돈 몰려든다

금펀드 3개월 수익률 10%돌파

최근 원자재 펀드도 반등 흐름

1개월 수익률 2.55%로 최상위

한달새 522억 '뭉칫돈' 유입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시장 변동성으로 길을 잃은 돈이 금펀드나 실물자산인 담보된 원자재 펀드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뚜렷하면서 안전자산의 몸값이 더욱 치솟고 있다. 지난해 경기회복세에 기대 미국 펀드는 3·4분기까지 연초 이후 수익률 10%에 육박하며 선방했으나 10월 들어 미국 증시 변동성도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회귀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면서 그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금펀드 등이 다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이 10.07%로 ‘마의 10%’를 넘어섰다. 금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40가지 테마펀드 중 최근 3개월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도 5.11%로 가장 높다. 지난해 ‘검은 10월’ 이후 증시 변동성으로 3개월 펀드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금펀드만 거의 유일하게 6%에 가까운 수익률을 과시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7.19%), 국내주식형 인덱스 펀드(-8.1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다.

금펀드 중에서도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6.48%,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0.0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 6.46%에 달한다. 금 ETF(상장지수펀드)도 인기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15.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금도 증가하고 있는 게 확인된다. 금펀드 11개의 설정액은 총 4,03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317억원이 늘었다. 금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대표적 간접상품인 관련 펀드에 몰리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온스당 1,176.2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금 가격은 국제 금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가격이 온스당 1287.1달러로 온스 당 1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실물자산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공급과잉 이슈가 제기되는 원유를 제외하고 금, 은, 농작물 등 대부분 원자재 펀드도 최근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원자재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2.55%로, 원자재펀드(주식) 3.78%와 함께 최상위를 보였다. 원자재 펀드는 최근 한 달 간 522억원, 3개월 사이 925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자재시장에서 금과 원자재 가격이 본격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어 펀드 투자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설명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증시 전망도 갈수록 불투명해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 대비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