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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국 일군 슐츠, 2020 대선 무소속 출마 저울질”

WP, 2명의 소식통 인용 보도

28일 회고록 출간, 북투어 시작

2020대선 뺏길라··민주당 “그저, 하지 말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회장/AFP연합뉴스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의 커피 체인으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 전 회장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2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생 민주당원을 자처해온 슐츠 전 회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전통적인 정당구조에서 벗어나 세간의 이목을 끄는 억만장자의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등장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예측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17년 4월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물론 지난해 6월엔 회장직까지 내놓은 물러난 슐츠는 그동안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민주당의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민주당 진영에서는 슐츠 전 회장의 무소속 출마 검토 소식에 곤혹스러운 분위기로 전해졌다.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슐츠의 무소속 출마가 공화당-민주당-무소속 3자 대결을 야기해 민주당 대권가도를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슐츠 전 회장과 더불어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의 민주당 의장인 티나 포들로도프스키는 18일 성명을 통해 “하워드 슐츠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두 마디만 하겠다”며 “그저,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슐츠 전 회장은 오는 28일 자신의 회고록 출간하고 미국 전역을 돌며 북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한 슐츠 전 회장은 33억달러(3조7,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경영혁신을 통해 시애틀에 작은 커피 전문점에 불과했던 스타벅스는 세계 77개국에 2만8,000여 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스타 CEO로 통한다. 그는 인종과 성 소수자, 참전용사, 총기폭력, 학생 부채, 소외 계층 청소년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고, 20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현실 정치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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