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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39조원’ 마윈 회장 “첫 직장서 3년 버텨라”

다보스포럼 세션 중 강조

“알리바바 성공은 교사 커리어 덕분”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겸 회장/블룸버그




중국 최고의 부호 가운데 한 명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첫 직장에서 3년을 버티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이날 다보스포럼 중 ‘알리바바 경영자 마윈과의 만남’이란 세션을 통해 “당신의 첫 직장은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나는 여기서 3년을 버틸 것’이라고 다짐하고 그 후에 이직하기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첫 직장은 당신에게 꿈의 직장을 의미하거나 당신이 특별하게 즐거워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배우고 당신이 기지개를 펼 수 있는 곳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직장이 대단한 이름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신은 인간이 되는 법과 제대로 일하는 법, 적절하게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훌륭한 상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첫 직장에서의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강점과 커리어 종료시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 회장은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뤄 일을 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회사를 일찍 관두는 직원들을 자주 목격해왔다”며 “나는 매우 많은 재앙들을 목격해 왔으며,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첫 직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마 회장의 조언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 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저장성 항저우에서 영어 교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 마 회장은 1999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친구 등 18명을 불러모아 알리바바를 창업해 직원 5만명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워냈다. 마 회장은 “내가 2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내가 교사였기 때문”이라며 “이 직업을 통해 재능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법을 배웠고, 그들이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마윈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포브스 기준 354억달러(39조9,327억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의 창립 기념일 당시 “1년 후 은퇴한 후 나중에 다시 교육업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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