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상당수가 미신이나 징크스를 갖고 있다. 지나친 의존은 위험하지만 잡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에게도 미신이 있을까.
우즈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미신 같은 습관을 소개했다.
우선 우즈는 오른쪽 주머니에 항상 티 3개를 준비하고, 오른쪽 뒷주머니에 야디지북(코스 지도)을 꽂는다. 그린의 핀 위치를 표시한 핀 시트는 왼쪽 앞주머니에 챕스틱(입술 크림)과 함께 넣고 다닌다.
가장 중요한 건 볼 마커로 쓰는 25센트 동전이다. 1932년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2006년 별세한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가 태어난 해다. 우즈는 “아버지는 퍼팅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아버지는 내가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곁에 계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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