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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학살 장본인, "난민? 친척과 함께 살려고 나간 것 아닌가" 발뺌

현지 언론 인터뷰서 "학살 증거 없다"며 오리발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한 남성이 자신의 모친을 품에 안은 채 테크나프에 있는 난민 캠프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 책임자로 지목받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오리발 내밀기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군이 로힝야족 박해에 관련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면서 “확실한 증거 없이 비판하는 것은 미얀마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2017년 8월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등을 급습했다. 미얀마군은 ARS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토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유엔 조사단은 지난해 최종 조사보고서에서 “미얀마군에 희생된 로힝야족이 1만여 명에 이른다”며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등 6명을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난민들의 주장에 대해 “그들은 모두 똑같은 말을 한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규모 난민 발생 이유에 대해서도 “친척과 함께 살려고 간다든가, 제3국으로 도피하는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억지 주장만 펼쳤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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