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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북미관계 큰 진전 있을 것”

7대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싱가포르 성명의 구체적·가시적 이행 기대”

“국민 마음 하나로 모은 종교계 덕에 평화 발전”

“3·1 100年 종교 의미 특별…진정한 민주공화국 꿈 이루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바 ‘스몰딜’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속도 조절론을 거론하며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종단 지도자들에게 “지난번 뵀을 땐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안팎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 시간이었고, 한반도 상황도 살얼음판을 딛듯 아주 조심스러웠다”며 “눈앞에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 평화·화합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아주 컸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가장 필요할 때 종교계가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고 평화 여정에서도 격려·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렇게 함께 염려하고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한반도의 평화에 큰 발전이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 첫 남북 간 민간 교류 행사에 다녀오셨다고 들었다”며 “남북 국민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종교지도자들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다녀오셨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가 함께 잘사는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종교의 역할과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와 닿는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에 앞장선 민족대표 33인은 모두 종교인이었고, 시위를 준비하던 학생들도 민족대표들의 독립선언식 준비 소식을 듣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계의 헌신으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연대와 협력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일주일간 전 세계 종교인과 함께하는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3·1절 정오에는 전국 종교시설에서 일제히 타종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3·1 독립선언에 대한 큰 기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선조들이 꿈꿨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며 “국민 모두 골고루 잘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이루고 싶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지도자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장 등이 함께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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