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에서 차량 폭탄공격과 오토바이 폭탄공격이 연달아 벌어져 24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부상자는 최소 51명으로 파악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차 폭탄공격 후 구급 인력 등으로 현장이 혼잡한 상태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이들립주 대부분은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통제 아래 있다.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 조직은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들립 곳곳에서 패퇴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하부 조직도 잠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쇄 폭탄공격은 HTS가 세운 행정기구 ‘구원 정부’ 사무실이 있는 거리에서 벌어졌다.
지난해 9월 러시아과 터키는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과 시리아군 경계에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휴전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 사이에 큰 충돌 없이 휴전이 유지됐으나 그 사이 HTS가 영향력을 확대해 이들립 대부분을 통제하게 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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