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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핵담판] 金 전용열차 귀국길 난닝서 정비…시진핑과 북중정상회담 가능성

金, 개방 상징 선전 방문할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중국을 종단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후난성 창사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구도인 난닝에 머물며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다시 철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저우·선전을 방문하거나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외신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을 종단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전날 베트남과 접한 중국 국경도시 핑샹에서 멈춘 뒤 방향을 돌려 다시 난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핑샹에서 다른 열차 편으로 갈아타고 베트남 국경을 넘어 동당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난닝은 광시좡족자치구의 구도답게 별도의 차량 기지가 있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정비 및 보안 유지를 위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중국 내륙에서만 60시간 동안 3,500여㎞, 북한 구간 등을 포함해 3,800여㎞를 이동한 만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난닝에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면서 “난닝에 열차 기지가 있어 열차 수리 및 보관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용열차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이 끝나는 오는 3월2일에 맞춰 다시 핑샹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를 타고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귀국할 경우 광저우나 선전 등 중국 개혁개방의 현장을 시찰할 수 있다. 이들 도시는 조부 김일성이나 부친 김정일 등이 모두 방문한 곳이다. 이어 그가 전용열차 편이나 또는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들러 자신의 베트남행을 도운 데 대한 사례를 시 주석에게 할 개연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다음달 3일부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북중 정상이 만날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시 주석은 지난해 양회 기간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바 있어 시 주석의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을 위한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하며 “북중 고위급 교류의 전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조만간 북중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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