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자기 계발 매진 고졸 병사, 육군 취업지원 힘입어 광고회사 입사

‘청년Dream’ 육군 취업프로그램 성과…24개 부대로 확대

지난달 8사단 20명 전역 후 즉시 취업

전역을 앞둔 병장과 상병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육군의 취업 프로그램 ‘청년Dream 육군드림’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전역 예정 장교 위주였던 군의 취업 대책과 달리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병사들이 적성에 맞는 창업 및 취업 동아리를 편성해 활동하고,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으로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육군의 전역 병사 취업 프로그램이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개최된 ‘제 1회 청년 Dream, 육군 드림’ 취업박람회에서 병장과 상병들이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육군 제공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육군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준비한 ‘전역(예정)장병 중소기업 컨소시엄 취업박람회’에서는 6월까지 전역을 앞둔 상·병장 1,000여 명이 부대별 출장·외출 조치를 받아 100여개 중소기업을 둘러봤다. 병사들 가운데 희망자 220명이 즉석 면접을 보고 170여 명이 준비해 온 이력서를 제출했다. 기업들은 우선 이번 달에 전역하는 장병 중에서만 27명이 채용했다. 나머지 장병들도 전역시기를 고려, 80여명이 추가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은 지난해 8기계화보병사단을 비롯한 7개 부대를 창업·취업 시범부대로 선정했고, 이들 부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월부터는 24개 사단·여단으로 확대했다. 8사단은 지난 1월 개최된 ‘제1회 청년Dream, 육군드림’ 취업박람회에 장병 284명을 보내 이 중 20명이 전역 후 즉시 채용됐다.



지난 26일 전역 후 서울에 있는 광고전문회사에 취업한 8사단 유창선(22) 예비역 병장은 “입대 전에는 군대는 그저 사회와 단절된 채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는 곳인 줄 알았으나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부대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 생활은 기회”라며 “군 생활을 통해 조직 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은 물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육군의 취업지원 시스템을 활용,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취업 전략을 세우는 등 복무기간 동안 차근차근 취업준비를 계속 해 왔다. 매주 3~4회 부대로 찾아오는 민간 취업전문 상담관과 최신 취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검토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일과 후와 주말 개인 시간에는 틈틈이 광고·홍보전략이나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는가 하면,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매일 2시간씩 육군의 원격강좌를 수강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육군은 전역 예정 장병들의 취업 성과를 높이고자 사·여단급 이상 53개 부대에 취업 지원 전문상담관 70명을 배치해 진로 도움교육, 취업상담, 기업매칭 및 면접을 지원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