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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키여제'…시프린, 3년 연속 최강

소치 대회 악천후로 취소

알파인 월드컵 종합우승 확정

지난 20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 /AFP연합뉴스




‘요정에서 여제로.’ 미케일라 시프린(2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시프린 시대’임을 알렸다.

시프린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2019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연속 대회 여자부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29차례 레이스에 나와 14승을 거둔 시프린은 이 대회가 예정대로 열렸더라도 처음부터 참가할 계획이 없었다. 다만 종합 순위 2위인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이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시프린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대회 자체가 취소돼 블로바가 포인트를 추가할 기회가 사라지면서 시프린의 3년 연속 종합 우승이 확정됐다. 블로바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랭킹 포인트 700점을 추가하는데 현재 시프린과 격차는 719점이다.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2016-2017시즌부터 올해까지 최강의 자리를 지킨 시프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내 침대에 앉아서 우승을 확정해 이상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최다연속 우승 기록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5년 연속(1971~1975년)이다. 그 다음으로는 페트라 크론베르거(오스트리아)가 1992년 3년 연속, 린지 본(미국)이 2010년에 역시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시프린은 통산 네 번째로 월드컵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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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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