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개각은 이번주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정치인 3명이 단수 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는데 후보로 올라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진영·우상호·박영선 등 의원 입각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 “너무 단정적으로 쓰는데, 틀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섣부른 예측에 선을 그었으나 여당 내부에서는 우 의원과 박 의원의 입각은 확실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당의 한 의원은 “우 의원과 박 의원은 확실하나 진 의원은 다소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박 의원의 경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팀 내부에서의 호흡도 고려해야 한다는 관료 집단의 우려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장관에는 진 의원과 함께 김병섭 서울대 교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4선의 변재일 의원도 거론됐으나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내부 출신이 배제되고 새로운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국토부 출신들은 등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사장 등이 언급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주요국 대사 내정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주중대사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우·하정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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