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목우촌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공장 내 작업자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인근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공장까지 대피방송을 하는 한편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또 차량 20대, 인력 58명을 투입해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현장 수습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는 25톤 차량 적재함 덮개가 암모니아 가스 밸브와 부딪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냉매제로 쓰이는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되면 눈 자극과 두통·메스꺼움 등이 일어나고 심하면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