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이 다음달 초 부산 남구 문현동 오션 파라곤을 분양한다. 오션 파라곤은 부산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파라곤 브랜드이다. 조합아파트에 파라곤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하남 미사신도시에 공급한 미사역 파라곤이 국내에선 두 번째, 중대형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의 청약자 수를 기록한 만큼 부산에서 그 여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부산 오션 파라곤은 지하 5층∼지상 32층까지 6개동 6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72㎡와 74㎡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약 235가구다. 중소형 아파트로는 드물게 테라스하우스도 포함돼 있다. 오션 파라곤이라는 명칭답게 부산 지역의 야경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부산항 대교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최대 명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통여건도 좋다. 부산지하철 2호선 역세권으로 KTX부산역, 부산항이 각각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김해공항도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특히 사업지 인근에 우암선 트램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문현동 일대는 부산항 통합재개발의 중심부에 위치해 개발 수혜지역으로도 평가 받는다. 사업지 인근으로 미55 보급창 공원화사업, 부산항 해양산업 클러스터 개발 계획 등이 추진 중이며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으로 이뤄진 실무협의회가 부산역재개발과 부산항 일대 통합재개발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항 북항 일원은 세계적인 물류거점으로 도약이 예상돼 12만 명 이상의 인구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오션 파라곤 주변으로는 우암동과 감만동 일대도 함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북항과 김해간 고속도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지정된 것이 호재로 평가 받는다. 북항-김해간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부산 북항의 물동량 증가로 인한 교통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4월 초 오픈 예정이며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인근에 마련될 전망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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