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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무릎 부상으로 기권...페더러 맞대결 다음 기회에

라파엘 나달이 17일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BNP파리바 오픈 4강 기권을 발표하고 있다. /인디언웰스=EPA연합뉴스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이 나달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 오픈 단식 4강에서 세계 4위 페더러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나달은 그러나 전날 카렌 하차노프(13위·러시아)와의 8강 경기 중 다친 오른쪽 무릎 탓에 준결승을 몇 시간 앞두고 결국 기권하고 말았다.



페더러와 나달은 지난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당시는 페더러가 나달을 2대0으로 눌렀다. 나달은 1년5개월 만의 빅 매치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오늘 아침에 몸을 풀어봤지만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었다. 다음 달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18일 결승에서 세계 8위의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격돌한다. 팀은 이날 준결승에서 세계 14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38세 페더러와 26세 팀은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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