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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황기 접어드나...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12년만에 최소

미래 경기 악화의 신호로 해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가 1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불황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3개월 만기와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의 금리 격차는 21일(현지시간) 오후 거래에서 0.05%포인트까지 줄었다. 미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차가 0.1%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7년 9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목격된 장단기 금리 차 역전에 가까운 기현상으로 풀이된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때는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심한 경우에는 역전 현상도 일어난다. 이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 축소나 금리 역전은 경기 후퇴의 ‘전조’로도 여겨진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수익률 곡선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최근 3,009거래일 연속으로 0.1%포인트를 웃돌아 이 부문 최장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단기 금리 차 축소를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2009년 중반부터 회복을 시작한 경제가 이제 호황의 정점을 이탈하는 어두운 신호로 읽기도 한다. 피터 부크바 비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나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처럼 불황의 전조라는 시각을 부정하는 이들도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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