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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신호탄 쏜 도널드

PGA 발스파챔피언십 1R

4언더로 1타 차 공동 3위

루크 도널드




전(前)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42·잉글랜드)가 조심스럽게 재기의 발걸음을 뗐다.

도널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조엘 데이먼(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이상 5언더파)와는 1타 차이다.

도널드는 지난 2011년 6월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270야드대에 불과한 투어의 대표적인 단타자이면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하지만 2·3년 뒤부터 부진에 빠졌고 지난해에는 허리까지 다치면서 9개 출전 대회에서 6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년 이 대회(당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우승은커녕 상위권 입상도 가뭄에 콩 나듯 했다. 이날 현재 세계랭킹은 919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컷오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는 이날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까다로운 ‘뱀 구덩이’ 구간(16~18번홀)의 마지막인 18번홀(파4)에서 딱 1개를 적어냈다. 도널드는 “허리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컷오프 당하지 않고) 4라운드를 마쳐 좋은 기분을 이어가는 것이 이번주 목표이고 좋은 성적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활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연습 대신 매일 라운드를 거르지 않고 있다는 그는 “아직 경쟁하고 우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안 될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히 단타자에게 맞는 코스가 있고 잘하는 40대 선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는 한 번에 3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앨버트로스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11번홀(파5)에서 275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루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1언더파 공동 29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49·SK텔레콤)는 1오버파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 11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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