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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해외 돔구장은] 미국구장은 대부분 개폐형

2001년 개장한 삿포로돔 세계 유일 야구·축구 겸용

도쿄돔 전경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는 기온·바람·비 등 각종 변수에 경기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곳곳에 돔형 야구장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이다.

지난 1999년 개장한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가 대표 돔구장이다. 시애틀에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립됐다.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코 필드라고 불렸지만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이 구장 명칭 이용권을 따내 올해부터 이름이 ‘T-모바일 파크’로 변경됐다. 지붕까지 최고 높이는 65.53m다. 개폐식 지붕은 3개의 패널로 이뤄져 있고 닫지 않은 상태에서도 관중의 47%를 비와 바람으로부터 보호한다. 지붕의 무게만 1만톤에 육박하는데 한 번 열고 닫는 데 20분이 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도 유명하다. 지붕은 3개의 이동패널과 1개의 고정패널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고 고정패널에 이동패널이 겹쳐져 지붕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1998년 개장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도 개폐식 돔구장으로 설계됐다. 피닉스가 사막지대에 위치해 여름에 매우 덥기 때문에 대부분 천장을 닫고 경기를 한다. 실내 에어컨 시설이 우수하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는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폐쇄형 돔구장이다.



일본에서는 ‘도쿄돔’ ‘삿포로돔’이 유명한 돔구장이다. 1988년 개장한 도쿄돔은 일본 최초의 돔구장으로 야구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스타디움이다. 삿포로돔은 2001년 완공됐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구와 축구를 겸할 수 있는 돔구장이다. 경기장 벽을 통해 야구장과 천연잔디 축구장을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축구장은 무게가 8,300톤에 이르는데 이를 공기압으로 띄워 이동시킨다. 야구 인기가 높은 대만의 경우 수도 타이베이에 ‘타이베이돔’이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척스카이돔을 계기로 돔구장 건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을 대체할 돔구장 건축 계획을 지난해 밝혔고 대전시도 신축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올 7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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