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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이어 범가너도 격파…류현진, 첫 개막 2연승

휴스턴전 7이닝 6피안타 5K 2실점

13이닝 연속 무사사구 행진도 이어가

범가너에 2점포 허용 '옥에 티'…다저스 6대5 승

류현진이 3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5회초 힘껏 공을 뿌리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에이스 연파’에 성공하며 데뷔 후 첫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대5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모두 최정상급 투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호투가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빅리그 개막전 승리를 따낸 한국인 투수가 됐다. 이날에는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매디슨 범가너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레인키(3⅔이닝 7피안타 7실점 4자책)와 범가너(6이닝 5피안타 5실점 비자책)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부 내용에서도 류현진의 이번 시즌 출발은 고무적이다. 개막 후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진 건 최다이고 개막 후 2경기에서 단 한 개의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약간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승28패1세이브가 됐다.



개막전에서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2회 5번 타자부터 6회 7번 타자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았다. 속구(38개)는 최고 시속 148㎞에 그쳤지만 체인지업(24개), 커브(14개), 컷 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이었다.

1회 까다로운 타자 브랜던 벨트와 에번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2회엔 공 7개만 던지는 등 3회까지 투구 수 30개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3회말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까지 48개의 공만 던지며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5대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투수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주춤했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6회 애덤 존스에게 홈런(1점)을 내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2경기 3실점을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 1사 1, 2루의 추가 실점 고비를 잘 넘긴 류현진은 7회를 마무리하고 5대2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7회말 1점을 보탠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9회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를 잇달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릴 뻔했다. 그러나 6대5까지 쫓긴 1사 1, 3루 위기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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