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산불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속초·고성·동해 등 5개 시군의 고용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요 기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특별재난지역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사업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하여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릉고용노동지청에 특별재난지역을 위한 고용지원·산업안전 대책팀을 구성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지방관서에서는 산불로 컨베이어 등 기계·기구와 안전장치 등이 손상된 사업장에는 재가동할 때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내 및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5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2만6,000명 늘어나며 7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고용보험의 사회 안전망 기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하며 “고용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건복지·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에서 9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고 여성 등 취약계층의 고용보험 적용도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3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전체 규모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며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자가 고용보험의 테두리 안에 상당 부분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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