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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황씨 자택서 필로폰 투약 혐의

마약 간이검사 '음성 반응' 불구

경찰,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경찰이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경기 하남시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차량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하남=연합뉴스




경찰이 16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과 소변을 보내 추가 감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9시께 박씨의 경기 하남시 자택과 신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씨가 소유한 휴대폰과 신용카드 등 박스 한 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경찰은 박씨와 연인관계였던 황씨가 최근 3개월가량 머물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박씨가 경찰에서 받은 마약 반응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추가로 박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박씨는 올해 초 황씨의 자택 등지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수사 과정에서 “박씨와 지난 2~3월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황씨가 밝힌 마약 투약 날짜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씨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박씨와 황씨 간의 ‘진실공방’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해 두 사람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경찰이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의 경기 하남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하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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