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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사는 게 좋다’ 클러스터링 주거 효과 주목

코하우징, 쉐어하우스, 실버타운, 조합 전원주택 유행 따라, 모여 사는 클러스터링 주거 효과 높아져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로 모여 살면서 공동 육아, 교육, 레저, 문화 인프라가 활성화되는 규모의 경제, 집적효과 기대할 수 있어

삼송지구, 기흥역세권 등에서도 단기간 집중적으로 주거시설이 공급되면서 클러스터링 주거 효과 기대 커져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클러스터링 효과가 주거 만족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를 비슷한 몇몇 그룹으로 분류하는 클러스터링은 경영, 과학, 수학 등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는데 최근 클러스터링이 주거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연령대, 비슷한 취미,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육아, 교육, 레저, 문화, 쇼핑 등 공통 관심사가 형성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가 활성화되면서 규모의 경제,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클러스터링 주거로 대표적인 것은 동호인, 조합 공동주택을 들 수 있다. 유사한 개념으로 각자 선호 스타일에 맞게 주택과 공용 공간을 설계하는 코하우징, 쉐어하우스 등이 있다. 실버타운, 시니어하우스도 연령에 따른 클러스터링 주거의 한 형태다.

커뮤니티 공동주택으로 대표적인 것으로 마포 성미산마을의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소행주’다. ‘소행주’는 공동주택 브랜드로 땅을 마련해 사전에 모집한 입주자들의 집을 짓는 방식으로 모든 소행주에는 같이 밥도 해먹고, 어울리는 공동공간이 있다.

일부 생활협동조합에서도 괴산, 구례 등에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같은 가치관을 지닌 조합원들의 공동체 마을을 추구하며 안전한 먹거리 생산, 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영화관, 숙박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본격적으로 클러스터링 주거 효과를 함께 누리는 것이다.

소형 신도시급 택지지구에 비슷한 시기에 일시에 주거시설이 공급되면서 자연스럽게 클러스터링 주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기흥역세권, 삼송지구가 있다.

삼송지구에는 삼송역을 중심으로 아파텔이 공급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총 2400실이 입주할 계획이다. 6월에는 3호선 삼송역과 지하에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힐스테이트 삼송역(976실)’과 ‘이편한세상 시티삼송3차(1,424실)’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변 아파텔 단지들과 합쳐 대규모 주거단지의 클러스터링 효과가 기대된다.

삼송지구 입주민들은 서울 강북, 강남 도심으로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향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노선 호재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지하철 지축, 구파발역 다음 연신내역에서 GTX-A(2023년 개통 예정)를 갈아타면 삼성, 수서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 지역으로 이동도 더욱 수월해질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서울 광화문, 종로 등 도심에 직장을 두고 있는 직장인들의 선호 주거지역으로 삼송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인근 스타필드, 이케아, 롯데몰 등과 함께 생활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역을 중심으로 기흥역파크푸르지오,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기흥역더샵 등 브랜드 단지들이 밀집한 기흥역세권도 대표적인 클러스터링 주거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입주해 약 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단기간에 조성되면서 주변에 AK&기흥 쇼핑몰이 개장하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들어서 조성된 주거타운은 비슷한 속성,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입주민들의 클러스터링 주거효과뿐만 아니라 환금성도 높아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현금화에 유리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비슷한 취미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클러스터링 효과는 네트워크가 중요해지고,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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