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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서 부활절 주말 앞두고 총격 테러…29세 여기자 사망

경찰 "테러 사건"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크레건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경찰을 향해 화염병이 날아든 직후 차량 한 대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런던데리=AP연합뉴스




북아일랜드에서 18일(현지시간) 테러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29세 여성 기자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측은 이날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정의하고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9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경찰청의 마크 해밀턴 부청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게도 오늘 밤 크레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29세 여성 한 명이 숨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여성이 크레건 지역의 정치적 혼란상을 취재하던 기자 겸 작가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아일랜드 공화주의 반체제 인사들이 전통적으로 1916년 부활절 봉기를 기념하는 부활절 주말을 앞두고 일어났다.



과거 영국 지배 아래 있던 아일랜드인들은 1916년 4월 24일 독립을 선언하고 영국군에 맞서 엿새간 무장 투쟁을 벌였다. 당시 500명이 사망하고 2,500명이 부상했으며 2,000명 이상이 투옥됐다. 봉기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독립에 실마리를 제공했고, 결국 1922년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독립했다.

아일랜드 공화주의 정당인 신페인당의 미셸 오닐 부당수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공동체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책임자들을 비난했다. 신페인당은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유혈 투쟁을 벌여온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 조직이다.

오닐 부당수는 1998년 북아일랜드의 신·구교도 간 유혈 분쟁을 종식한 성 금요일 협정, 이른바 벨파스트 협정을 언급하며 “이 젊은 여성의 살해 사건은 유족에게는 큰 비극이면서 동시에 이 공동체 모든 사람에 대한 공격이자 우리의 평화 프로세스와 성 금요일 협정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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