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됐던 미국의 육류 대체품 기업인 ‘비욘드미트’가 상장 첫 날 공모가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나스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비욘드미트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25달러)보다 40.75달러 높은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률은 163%로, 공모가의 3배 가까이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은 37억7,600만 달러(약 4조3,900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육류 대체품과 세포 배양을 통한 인공 고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소고기 패티와 맛, 조리법,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가 비욘드미트의 간판 제품이다.
올 3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채식주의 레스토랑 일부에 입점했다.
CNBC는 “전통적인 식품기업의 기업가치는 통상 매출의 2배 안팎”이라며 “비욘드미트는 투자자들에게 식품기업이 아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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