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헬리오시티 건축 과정에서 철거될 뻔한 노점을 위해 ‘거리 가게’ 공간을 만들었다. 송파 책 박물관과 가락초등학교 사이 근린공원변 200m 구간에 조성됐다. 47개 규모에 총 30여 개 거리가게가 이 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석촌시장 노점은 1980년대부터 헬리오시티의 재개발 전 건물인 가락시영아파트 담장을 따라 고착형 가설건축물을 형성했다. 철거 당시 가설건축물의 길이만 570m, 점포 수는 147개에 달했다. 하지만 재건축 승인 후 해당 부지가 학교·공원 등의 기반시설 예정지로 편입되며 갈등이 심각했다. 이에 송파구는 2016년 노점대표단이 꾸려진 이후 송파구와 노점상 간 간담회만 30여 차례 진행한 끝에 거리 가게 공간 조성에 대한 합의하고 철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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