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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무역전쟁에 고심…"금융안정 위협할 최대 요인"

미중 무역협상 좌초 우려에

다우지수 장중 648P 떨어져

VIX는 25% 오른 19.32 기록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안정을 위협할 최대 충격요인으로 무역전쟁을 지목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좌초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글로벌 시장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대중 무역협상 결렬에 따른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이틀 연속 예고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자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장중 2% 넘는 648포인트나 급락했다가 473포인트(1.79%) 떨어진 2만5,965.09에 마감했다. 이어 8일 열린 아시아증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1.46% 떨어지고 전날 반등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1%가량의 낙폭을 보이는 등 주요국 증시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좌초될 위기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5% 넘게 급등한 19.32를 기록했으며 장중 21을 뚫기도 했다.



앞서 6일 연준이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을 중심으로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도 있어 ‘무역갈등’이 금융 안정에 가장 현저한 리스크로 꼽혔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이 또다시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최대 변수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연준은 금융회사와 신용평가사, 컨설팅 업체, 싱크탱크 연구원과 애널리스트, 연방준비은행의 금융안정 전문가를 상대로 1월과 3월 말 두 차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의 잠재적 충격요소로 무역갈등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무역전쟁에 이어 금융안정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리스크 △중국의 급격한 경기둔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도한 미국의 기업부채 △유럽연합(EU)의 경기둔화 등을 순차적으로 지적했다. 연준은 시장 전문가들이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무역전쟁이 성장세 둔화를 가중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경제와 시장은 탄탄하지만 무역전쟁 우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안으로 안전띠를 단단히 매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실제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전망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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