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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에...우회도로 타는 포스코

통상압박 강화에 단계적 확대 요청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각국의 통상 압박이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POSCO(005490))가 멕시코 정부에 수입산 철강 쿼터 확대를 요청했다. 포스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붙인 수입산 철강 규제가 유럽연합(EU), 터키,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고전해왔다. 이런 가운데 자구적 대응으로써 멕시코에 쿼터 확대를 요청한 것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멕시코 정부에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수입 쿼터를 2019~2023년 5년간 단계적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는 우선 올해 54만7,500톤에 이어 내년에 58만5,000톤, 오는 2021년 60만6,000톤, 2022년 63만3,000톤, 2023년 67만7,000톤으로 수입 쿼터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 말쯤 포스코의 요청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 포스코 제철소에서 생산된 냉연강판은 지난 2009년 포스코가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설립한 ‘CGL공장’으로 보내진다. CGL공장에서는 냉연강판을 가지고 아연도금강판을 만들고 포스코는 이 아연도금강판을 폭스바겐·GM·기아차·크라이슬러 등 멕시코 내 완성차업체, 미국 남부의 완성차 제조 벨트에 공급한다. 특히 멕시코 시장은 포스코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전 세계 자동차 강판 수요는 줄고 있지만 중남미 최대 차 생산국인 멕시코의 강판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현대제철도 곧 멕시코 정부에 냉연강판 수입 쿼터 확대를 요구할 계획이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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