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브리핑]행장실 없애는 씨티은행

지정좌석 없는 스마트오피스 도입

국내 최초...임원 집무실도 통합





‘은행장실이 사라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에 본점을 이전하는 한국씨티은행이 은행장실을 없애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다. 스마트 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지정좌석을 없애고 출근 순서나 앉고 싶은 대로 앉는 임의 좌석제로 바꾼 것이다. 여기에 행장과 임원 사무실도 없애고 전체 사무공간을 나눠 쓰도록 했다.

지정좌석제 도입은 현대카드 등 일부 금융사들이 도입하고 있지만 회장실이나 행장실은 남아 있다. 씨티은행은 이마저 없애겠다는 것이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사옥 매각을 완료하고 내년에 새문안로 씨티뱅크센터로 이전할 때 행장실을 없애기로 최종 디자인 도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설계 도안에 따르면 별도 공간으로 분리됐던 임원급 집무실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정좌석을 없앴다. 행장실을 없애는 파격 실험은 애자일(민첩) 조직과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겠다는 박진회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박 행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점포를 대거 축소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정치권 등이 반발했지만 이를 설득해 초대형 거점점포로 통합하는 등 뚝심을 보여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장 전통적인 사무공간 형태를 고집하던 금융권에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기업에서나 볼 수 있던 스마트 오피스가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