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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60대 40’ 분산 포트폴리오로 성과 내려면

데이비드 브렛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최근 20여년은 투자자들에게 격동의 시기였다. 불확실한 시대를 겪은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투자 성과의 변동성 축소와 손실 회피일 것이다.

이런 목표를 위해 그동안 투자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것이 바로 ‘60대40’ 투자 원칙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60%를 주식과 같은 고위험 고수익 특성의 자산에, 40%는 국채와 같이 저위험 저·중수익 특성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60대40’ 원칙에 따라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주식의 성격에 따라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시장 변화에 따른 변동성도 비교적 작다.

슈로더는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0년간의 투자 사례들을 살펴봤다. 지난 1988년 말 1,000달러를 주식, 채권, 그리고 두 가지를 혼합한 60대40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결과다. 주식에 100% 투자했다면 연 7.2%의 성과, 채권에 100% 투자했다면 연 6.2%의 성과, 60% 주식과 40% 채권에 투자했다면 연 7.5%의 성과가 각각 발생했을 것으로 계산된다. 60대40 분산투자 전략은 변동성 축소와 우수한 성과 달성에 유효한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구사하려면 투자자들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초과성과를 달성한 자산을 매도하고 그 수익을 저평가된 자산에 재투자하는 ‘리밸런싱’이라는 과정을 통해 투자자산의 일정한 분산 비율을 지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이 좋은 성과를 기록한 한편 채권 성과는 부진했다면 포트폴리오상의 주식 투자비중은 그만큼 확대된다. 이때 리밸런싱이라는 조정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한 가지 자산군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로 운용될 것이다. 이는 포트폴리오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또한 시장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여러 정책의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됐으며 그 영향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찾게 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989년 9.5%에서 2018년 2.8%로 떨어졌고 현재 전 세계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4% 수준이다. 60대40 투자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 됐다.

하지만 자산배분의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저금리 시대가 도래한 후 이전과 같이 고정된 60대40 비율을 따르는 효과는 다소 약해졌으며 목표 성과 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해졌다.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시장 주기변화에 따른 자산군별 특징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리밸런싱이 가능한 펀드에 투자한다면 위험분산 및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라는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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