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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200자 책읽기] 길고 먼 무지개 外





서정시 통해 언어의 본질 탐색

■길고 먼 무지개(한택수 지음, 나남 펴냄)= 한택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응집된 시어로 써 내린 서정시를 통해 시와 언어의 본질을 탐색한다. 시에 대한 그의 애착은 때론 ‘열병’으로, 때론 ‘지극한 눈빛’으로 나타나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시인은 ‘길고 긴 해안선 멀리/ 무지개’를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푸르디푸른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 총 58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8,000원.



사랑이 가장 파괴적인 상처를 남긴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다산초당 펴냄)= ‘안전이별’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데이트 폭력이 사회문제인 시대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관계를 연구하다 사랑이 가장 파괴적인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발견한다.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 소설로 잘못된 관계를 이어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각각의 장면에 코멘트를 남겨 주체성을 회복하라 조언한다. 1만6,000원.



사회학자의 영혼·예술·공동체 사유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심보선 지음, 문학동네 펴냄)= 사회학자이자 시인인 저자의 첫 산문집이다. 영혼, 예술, 공동체를 둘러싼 고민을 담았다. 주변 인물과의 일화에서 영혼에 대해 탐구하고, 다양한 시들을 사유하며 예술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내며, 한국 사회의 갈등 현장을 속에서 공동체가 무엇인지 성찰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어떤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지 묻는다. 1만4,500원.





과학·철학적 논쟁으로 본 시간의 정체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제임스 글릭 지음, 동아시아 펴냄)= 시간 여행은 수많은 과학자와 철학자, 소설가와 감독의 매혹한 주제다. 시간을 둘러싼 과학적·철학적 논쟁을 살펴본 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시간의 정체와 의미, 실체가 무엇인지 밝힌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시간 여행에 매혹되는 이유가 “역사와 희망,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유일한 삶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라고 정리한다. 2만원.



과거 사건은 현재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

■한나 아렌트, 쫓겨난 자들의 정치(양창아 지음, 이학사 펴냄)=한나 아렌트의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를 돌아본다. 아렌트가 유대인으로서 겪은 특수한 경험이 그의 정치사유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국민국가 및 사회에서 ‘쫓겨난 자’들의 경험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주목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과거의 사건이 현재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의 고민하는 ‘이후의 사유’가 중요하다 말한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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