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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근현대사 담아 '서소문역사공원'으로 재탄생

조성작업 돌입 8년만에 전면개방

지하엔 박물관·추념 공간 갖춰

박원순 시장 "관광명소로 육성"





서울 서소문근린공원이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과 시민편의시설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1일부터 중구 칠패로에 있는 서소문역사공원(사진)을 전면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상 1층 지하 4층 연면적 4만6,000㎡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상에는 역사공원과 시민편의시설, 지하에는 역사박물관, 추념공간, 주차장 등을 갖췄다.

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당시 중죄인을 처형했던 형장이었다. 조선 후기 종교인, 개혁 사상가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17세기에는 한양의 주요 시장인 칠패시장이 있었고, 일제강점기 수산청과시장으로 활용됐다가 1973년 근린공원으로 변신했다. IMF 경제위기 당시에는 급증한 노숙인들이 이 공원에 몰리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 일대의 역사유적지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공원조성 작업에 돌입해 8년 만에 전면 개방에 이르렀다.



공원의 지상부는 탁 트인 광장을 중심으로 1984년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편의시설을 배치했고, 수목 45종 7,000여주와 화초류 33종 9만5,000본을 심어 녹지공간으로 만들었다. 지하에는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기념전당(하늘광장)을 비롯해 서소문 관련 전시물을 모은 역사박물관, 편의시설, 교육 및 사무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지상 공원은 중구청이 관리하고, 그 외 시설 운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맡는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아시아 최초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 3개 코스, 총 44.1km의 순례지의 하나로 포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소문역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토리와 역사를 가진 장소지만 그 의미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재탄생한 서소문역사공원을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서울의 관광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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