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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급공무원 시험 ‘인사처 위탁출제’ 수험생에게 어떤 영향 미칠까?

지방직 동시 실시 계기, 행정 낭비 없애

시험공부 단순화로 수험생 부담 줄어들어

서울시가 내년 9급공무원 필기시험부터 시 자체 출제가 아닌 인사혁신처에 출제를 위탁해 출제할 예정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서울시 시험문제를 인사혁신처에 위탁해 출제하는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올해부터 서울시가 다른 지방과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인사혁신처 수탁출제가 이루어지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9급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되는데 서로 다른 시험지로 문제를 푸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결과이다.

내년부터 인사혁신처에서 문제를 출제하면, 서울시에서는 문제 출제에 소요되는 예산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 수탁출제는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 그동안 서울시 필기시험에 출제 오류가 잦았고, 문제가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의 원성을 샀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연평균 국가직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지방직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서울시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채용시험의 출제 오류를 비교하면 ▲국가직 9급-1.71건 ▲지방직 9급-0.86건 ▲국가직 7급-0.71건 ▲지방직 7급-0.29건 ▲서울시 9?7급-4.83건 등을 기록했다. 서울시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채용시험의 출제오류가 국가직 9급보다 4배 이상 많다.

지엽적인 출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표적인 문학관이나 작가의 유적과 그 소재지가 잘못 짝지어진 것’을 묻는 2015년 서울시 7급공무원 국어 문제와 ‘<본조편년강목>, <사략>, <고금록>, <제왕운기>의 저술 순서를 올바르게 정렬한 것’을 고르는 2018년 서울시 7급 한국사 문제가 손꼽힌다.

서울시 문제의 인사혁신처 수탁 출제는 수험생들에게도 긍정적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내년부터 서울시 문제를 인사처가 출제하면 서울시 기출문제를 공부하지 않아도 되므로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자체 출제하는 과목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2월 23일 치러진 서울시 1회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처럼, 타 지방과 개별적으로 치러지는 필기시험의 경우 서울시에서 문제를 출제할 전망이다. 또한, 지금도 지방공무원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일부 과목은 지자체에서 자체 출제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매년 초 발표되는 시험공고문을 살펴보고 필기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올해부터 지방교육청 채용시험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출제하고, 내년에는 서울시 시험마저도 인사혁신처에서 문제를 출제하게 되면서, 앞으로 9급공무원ㆍ7급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오로지 인사혁신처 기출문제만 공부해도 시험 준비에는 무리가 없게 되었다”라며 “그러나 올해까지는 서울시에서 자체 출제한 문제로 필기시험이 진행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에듀윌은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2년 연속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공식 인증 받은 종합교육기업이다. 현재까지 교육업계에서 이러한 기록은 에듀윌이 유일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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