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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서도 또렷...더 잘보이는 아이폰 온다

애플 운영체제에 다크모드 도입

검은색 바탕으로 화면 선명해져

'아이튠즈' 18년만에 막 내리고

뮤직·TV·팟캐스트 별도 앱 선봬





‘다크모드’가 적용된 애플 iOS13 /사진제공=애플


올해 가을 도입되는 애플 운영체제(iOS)에는 검은 바탕화면 ‘다크모드’가 도입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음악·동영상 플랫폼인 아이튠즈 서비스가 18년만에 막을 내리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대체한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2019)’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일단 아이폰용 iOS13에는 ‘다크모드’가 적용된다. 다크모드는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흰색 대신 검은색 바탕을 채택한 반전 화면이다. 이 기능은 알림과 위젯, 캘린더 등 기본 앱 전반에 구현할 수 있으며 일몰이나 특정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앱 실행 속도가 iOS12에 비해 2배 이상, 페이스 ID는 30% 빨라졌다. 이밖에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처럼 3차원으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지도 기능이 대폭 개편됐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아이튠즈 서비스는 앞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아이튠즈는 음원과 동영상 다운로드, 재생 기능을 담당 했지만 그동안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맥OS 카탈리나에 아이튠즈 대신 음악과 TV, 팟캐스트를 관리하는 ‘애플 뮤직·애플 TV·팟캐스트’ 앱이 탑재된다.

애플 TV 앱으로는 올해 가을 시작되는 TV·영화 구독 서비스인 ‘TV 플러스(+)’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TV+ 일정을 발표하며 새로운 드라마 ‘포 올 맨카인드’의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구 소련이 인류 최초로 달에 우주인을 보낸 뒤 미국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밖에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는 올해 여름부터,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올해 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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