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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개인회사 합병하고 30% 배당하라"...KB운용, SM에 주주 서한

새 사외이사 후보 추천 의향 등

본격적으로 주주권 행사 나서





KB자산운용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본격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은 SM의 7.59%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다.

KB자산운용은 5일 SM에 주주 서한을 보내면서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및 30% 배당 등을 요청하고 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SM은 영업이익 46% 규모의 인세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가진 라이크기획에 지급하고 있다”며 이수만 총괄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SM에서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와 이해 상충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소액주주와 오너 간 이해 상충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주주소송을 겪게 될 수도 있다”며 “라이크기획과 SM 간 합병과 30% 배당성향을 요청한다”고 했다.



라이크기획은 SM 소속 가수 음반과 SM 제작 음반의 음악자문 및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며, SM은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왔다. 이에 라이크기획은 지난해 145억원, 지난 2017년 108억원 등을 SM으로부터 받아갔다. 2000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은 SM이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KB자산운용은 또 “SM은 레스토랑·와이너리·리조트 등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무리하게 지속해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SM USA 산하 자회사와 에스엠에프앤비는 본업과 관련성이 없고 현재까지 발생한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량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자산운용은 “SM 이사회 스스로 경영에 대한 내부 통제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0일까지 주주 서한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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