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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 급락, 국제유가 약세장 진입

예상 밖 美 원유재고 급증 탓

하반기에도 하락세 지속 전망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최근 고점 대비 22%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원유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7년 초 이후 세 번째로,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서 올 하반기에도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3.4% 급락한 배럴당 51.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은 최근 고점인 4월23일(66.30달러)에 비해 약 22%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가격이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이날 2.2% 하락한 배럴당 60.63달러에 거래를 마쳐 4월 고점 이후 약 18%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예기치 못한 증가 탓에 급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약 680만배럴 증가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13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문가의 전망을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다.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말은 그만큼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멕시코산 관세 부과 예고로 이미 성장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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