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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13일만에 선체 수면 위로...시신 4구 추가 수습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에 인양되고 있는 허블레아니호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1일 드디어 수면 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가동하며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오전 7시 45분께 조타실의 물이 빠지자 잠수요원 2명을 진입시켜 수색에 나서 헝가리인 선장일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포함 현재까지 총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헝가리 TEK는 사고 당시 7초만에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던 상황을 고려해 선장이 조타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사고지점 다뉴브강의 수위는 6.7m로 한때 9m 안팎에 이르던 것보다 크게 내려갔다. 헝가리 당국은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5cm씩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수위가 낮아지면서 허블레아니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조타실 모습을 드러냈다.



조타실 수색 후에는 갑판까지 인양하게 되며 갑판이 모습을 드러내면 한국과 헝가리 구조요원들이 진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선체가 흔들려 선내에 있는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머르기트 다리 하류쪽으로는 소형선박과 고무보트 17대가 대기하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허블레아니에는 사고 당시 33명의 한국인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객은 7명이 구조됐지만 7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수색이 확대되고 실종자가 차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7명은 실종 상태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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