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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아들 채용비리 의혹 해소하라”

'아들 스펙' 대학 특강 논란 확산

민경욱 “文·黃 아들 동시 특검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숙명여대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스펙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아들의 경력을 언급하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황 대표가 직접 아들의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을 동시에 특검하자”고 맞불을 지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전부터 황 대표 아들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온 만큼 이번 문제는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다”며 “국민 앞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소상히 해명하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아들 스펙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한 것도 문제지만 황 대표 아들이 취업한 곳이 채용비리 문제가 크게 불거진 KT인데다 당초 마케팅 부서로 입사했다가 도중에 법무팀으로 옮긴 점 등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채용 비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물증을 제시하라”며 “KT 입사지원서나 학점·토익 성적 증명서, 함께 합격했다던 또 다른 대기업 4곳에서 받은 채용합격 통지서 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강력히 반발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 야 3당에 특검을 제안한다”며 “국정조사도 좋다”고 적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한 청년은 3점도 안 되는 학점에 800점 정도 되는 토익으로 취업을 했다”며 “졸업 후 15개 회사에 서류를 내 10개 회사에서 서류심사 때 떨어졌지만 나머지 5곳에서 최종 합격을 했다.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논란이 일자 이튿날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해명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준용씨 관련 의혹은 지난 2006년 12월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준용씨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한국당은 준용씨가 경쟁 없이 합격했고 배후에는 당시 권재철 고용노동정보원장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권 전 원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노동비서관을 지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2017년 5월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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