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여성당원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바지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우먼페스타’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행사 2부 ‘시·도별 장기자랑’에서 벌어졌다. 경남도당 소속 여성 당원들이 노래를 부르다 객석을 향해 뒤돌아 바지를 내렸다. 이들의 5명의 속바지에는 빨간 글씨로 ‘한국당 승리’가 적혀 있었다.
해당 퍼포먼스 직후 한국당 내부에서도 비판 의견이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분위기 봐가면서 행사내용 구성하라”며 “우리끼리 모여 낯 뜨거운 춤 춘다고 여성친화형 정당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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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여성존중 없는 여성 페스티벌. 한국당 중앙당 여성위원회에서 주최한 행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여성을 도구로 당의 승리만을 목표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란에 한국당은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과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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