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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 증시 사상 최고...트럼프 “축하한다 미국이여”

'비둘기파' 연준 이사, 라가르드 지명에 금리인하 기대 고조

ECB 국채 매입 기대에 독일·프랑스 10년 국채수익률 사상 최저

경기 둔화 우려에 거품론 경계 목소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내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도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주가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럽 주요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유럽이 일제히 ‘슈퍼 비둘기’를 띄울 가능성이 높아지자 증시에서는 ‘미니 버블’이 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7% 뛴 2만6,966.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오른 2,995.82,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8,170.23에 마감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 유럽연합(EU)이 ‘비둘기파’인 라가르드 총재를 차기 ECB 총재로 내정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를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통화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IMF에서 지표에 맞춘 통화정책 조정을 중앙은행들에 조언해온 라가르드가 ECB 총재로 부임하면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CB의 국채매입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럽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투자정보 웹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0.399%까지 떨어졌고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장중 -0.104%를 기록해 각각 사상 최저를 보였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 대비 2.4bp(1bp=0.01%포인트) 내린 1.951%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의 여파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거품’ 경고가 일기 시작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미 증시에 미니 버블이 올 수 있다”면서 “S&P500이 10% 더 오를 확률이 65%”라고 전망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소망이 이뤄진다면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면서 “그 소망은 금리 인하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비준안 통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주식시장이 위대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최고치 경신은 2016년 대선 이후 104번째다. 축하한다 미국이여!”라고 자축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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