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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주총 열풍...알고보니 경영난 탓?

코드네이처·뉴인텍 등 무상감자

지코·미래산업 등은 사업목적 추가

일부 상장사는 퇴출 우려할 상황

기대감만으로 투자땐 낭패 볼수도





결산 시즌도 아닌 한여름 휴가철에 때아닌 주주총회 열풍이 불고 있다.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임시방편 성격의 주총이 상당수다. 일부 상장사는 시장 퇴출을 우려할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라 미봉책 수준에 불과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코드네이처(078940)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오는 8월 28일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자본 감소 등이다. 코드네이처는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액 500원의 보통주 2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매출액이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 사업연도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로, 이번 주총에서 감자는 물론 새로운 먹거리 모색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지만 여행알선업, 면세판매업, 스포츠용품 제조 및 판매업, 일반식품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에 나선다.

하반기 들어 주총을 예고한 기업들은 이처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금 감소, 신규 사업 모색을 위한 정관변경 사례가 대부분이다. 전자축전기 제조업체로 코스닥 상장사인 뉴인텍(012340)은 내달 23일 임시 주총에서 3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고려개발(004200) 역시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 각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에 나선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8월 26일이다. 코스닥 업체 바른테크놀로지(029480)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줄이는 80%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무더기 사업목적 추가에 나서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국일신동(060480)이나 씨씨에스(066790)처럼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신규사업을 영위하려는 곳도 있지만 ‘묻지마식’으로 수십개씩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곳도 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지코(010580)는 학술연구용역 및 연구개발업 등 6개, 반도체장비 등을 만드는 미래산업(025560)은 영화제작·수입·배급·상영업 등 19개, 교통신호장비 제조업을 하는 에스디시스템(121890)은 공연 및 이벤트업 등 29개를 새로운 사업 분야로 삼을 예정이다. 주로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최근 관심이 커지는 분야가 많다. 이렇게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경우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하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아간다. 특히 실제 사업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대감만으로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정기 주총에서 정족수 미달로 감사선임에 실패한 곳의 재도전도 이어진다. 피앤텔, GH신소재 등이 해당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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