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영화관처럼 구 행사 시 비상 대피로를 사전 안내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영화관을 방문하면 영화 상영에 앞서 화재를 대비해 비상 통로를 알려준다. 마찬가지로 구청 행사 때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로를 사전에 고지하기로 한 것이다. 비상 대피로 사전 고지는 주민 제안 사업으로 채택됐다. 구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민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아이디어 150개 중 37건이 안전과 관련돼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1위다. 구로구는 제안 중 실시 가능성,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예산절감 추정액 등을 평가해 18건을 실제 구 사업으로 진행키로 결정하고, 이중 11건을 우수 제안으로 시상했다. 수상 제안 11건 중 3건이 안전관련 사업이다.
구로구는 “건물 붕괴 등 예상치 못했던 사고들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주민과 공무원 모두 안전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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