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기대주 권순우(22·CJ후원)가 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권순우(115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페터 고요프치크(118위·독일)를 2대0(6대2 6대2)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애틀랜타 오픈 본선에는 존 이스너(15위·미국)가 톱 시드를 받았고 테일러 프리츠(30위·미국)가 2번 시드를 받았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9위·인도)으로 정해졌다. 권순우는 지금까지 네 차례 만나 이겨보지 못한 군네스와란을 상대로 2회전 진출을 노린다.
그동안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를 주 무대로 삼아온 권순우가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그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본선 경험이었던 윔블던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8위·러시아)에 1대3(6대7<6대8> 4대6 6대4 5대7)으로 분패했지만 정상급 선수와 대등하게 맞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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